“코로나19 때문에 자동화 및 로봇의 수요가 늘어났지만, 자동화를 하느냐 마느냐를 고민하는 업체도 많았다. 그러나 경쟁 업체에서 시작을 하니 따라갈 수밖에 없고, 자동화와 로봇의 필요성을 체감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의 트렌드가 형성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Automation World 2023)’(이하 AW2023)에 참가한 로봇 제조기업 (주)제우스(ZEUS)의 이지훈 책임은 자동화와 로봇은 이제 시장의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제우스는 펜스 없이도 산업용 로봇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컨베이어 트래킹 시스템, 비전을 활용하는 플렉서블 피더 등 로봇과 컨트롤러, 비전 등을 다양하게 구성해 각 공정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의 데모를 시연했다.
이지훈 책임은 “제우스는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이지만, 각 공정에 적합하도록 로봇과 다른 장비들을 조합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인테그레이션(Integration) 하는 방향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아직도 사람들이 투입되고 있는 단순 반복 공정을 제우스의 솔루션으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 대형 로봇 시장의 경우는 기존에 있던 것을 교체하느냐 마느냐의 상황이지만, 소형 로봇의 경우는 위험하거나 너무 지루해서 부가가치가 적은 일들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시장이 많이 남아있다고 본다면서 “소형 로봇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책임은 올해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프로젝트들의 성사 여부에 따라 올해 기업의 성장세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코엑스, 한국머신비전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 AW2023에서는 빅데이터, IoT, 로봇,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500개 기업이 2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